조세재정硏 평가·분석 거쳐 기재부 1차 점검회의 완료
정운천 의원, 기재부에 예타 통과 촉구…기재부 “공감”

[이투뉴스] 국비 1364억원 등 총사업비 3834억원이 투입되는 ‘전북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구축‘ 사업이 가시권에 들어서고 있다. 조세재정연구원의 경제성 등 평가·분석을 거쳐 기획재정부 1차 점검회의가 완료된데 이어 여당 의원이 기재부에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촉구하고, 기재부도 공감대를 표하며 전향적 검토를 확약했기 때문이다. 

전북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구축사업은 새만금 산업·연구용지 5공구 15만평 부지에 수전해 설비 집적공간 기반을 조성하고, 그린수소산업 통합지원센터의 건립 및 지원기반을 만드는 프로젝트다. 사업비는 국비 1364억원, 지방비 520억원, 민자 1950억원 등 총 3834억원 규모다.

해당 사업이 확정되면 새만금 재생에너지 발전단지에서 생산하는 전력을 활용해 연간 1만5000톤 규모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100MW급 수전해 설비가 구축됨으로써 연간 수소 승용차 약 10만대 충전 물량이 해갈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21년 8월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된 이래 작년 말부터 조세재정연구원의 경제성·정책성 등 평가·분석을 거쳤고 최근 기재부 1차 점검회의까지 마쳤다. 다음 달 2차 점검회의 후 최종 예타 결과가 올 상반기 내 나올 전망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은 전북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구축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해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 수소경제정책관을 면담한데 이어 지난 17일 국회에서 기재부 타당성심사과장을 만나 전향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정운천 의원은 “자원빈곤국인 우리나라에서 수소마저 수입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그린수소 산업의 자주권을 확보하는 한편 전주기 수소산업 육성 토대를 속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전북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구축사업의 당위성과 시급성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현재 20여곳이 넘는 기업에서 사업의향이 있다고 하는 만큼 사업 추진에 따른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근 전북 완주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가 선정돼 이번 사업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등 타당성 평가 시 경제성보다는 지역균형발전, 2050 탄소중립 달성 등 산업의 장기적·미래적 가치에 가중치를 실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햐 윤범식 기재부 타당성심사과장은 “전북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사업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평가시 정부에서도 보다 전향적인 자세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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