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소재 공급망 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최영찬 SK온 경영지원총괄 사장
▲최영찬 SK온 경영지원총괄 사장

[이투뉴스] SK온이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연산 5만톤 규모 배터리 전구체 공장을 건설한다. 

SK온은 오는 24일 전북 군산 라마다호텔에서 국내 최대 양극재기업 에코프로 및 중국 GEM(Green Eco Manufacture·거린메이)과 전구체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신영대 국회의원과 김관영 전북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 허개화 GEM 회장, 최영찬 SK온 경영지원총괄 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3사는 협약에 따라 최대 1조 2100억원을 투자해 내년말까지 연산 5만톤 규모의 새만근 전구체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전구체는 양극재 원가의 65~7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원료다.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원료들을 섞은 화합물을 말한다. 전구체 5만톤은 전기차 30만여대 분(1대당 105kWh기준)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지이엠코리아는 생산능력을 순차 확대, 1000여명 이상 인력을 고용할 예정이다. 

새만금 전구체 공장은 3사의 인도네시아 합작법인이 생산하는 니켈 중간재(MHP·Nickel Mixed Hydroxide Precipitate)를 원료로 쓴다. 작년 11월 중간재 생산법인 설립 협약을 계기로 내년 3분기부터 연간 순수니켈 3만톤에 해당하는 MHP를 양산할 계획이다. 새만금개발청의 정책 지원과 보조금, 수출입 관련 인프라 등 다양한 이점을 고려해 새만금 국가산단을 투자처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이들 3사는 23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3사 합작법인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 설립 양해각서를 맺었다. 최영찬 SK온 경영지원총괄 사장은 “하이니켈 개발 등 앞선 기술력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원소재 공급망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며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 동반성장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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