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2위 14.9% 점유…CATL 39.1% 독주

▲SK온 전기차 배터리 팩
▲SK온 전기차 배터리 팩

[이투뉴스] 작년 한 해 전기차용으로 판매된 배터리는 690GWh이며, 이 가운데 상위 3사 점유율은 66.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집계한 '2022년 배터리 업체별 전기차용 판매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 팔린 전기차용 배터리(출하량)는 용량(GWh) 기준으로는 690GWh, 배터리팩 매출액 기준으로는 1255억4800만달러(한화 약 163조6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중국 CATL은 270GWh를 판매, 전체의 39.1%를 공급하며 글로벌 1위 업체 자리를 지켰다. 매출액은 345억557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CATL의 뒤는 'K-배터리' 3사가 추격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103GWh를 판매, 시장 14.9%를 점유하며 2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BYD 84GW(12.2%), 파나소닉 49GW(7.1%), SK온 44GWh(6.4%), 삼성SDI 36GWh(5.2%) 순으로 3~6위를 차지했다. 1~3위 3사가 전체 시장의 70% 가까이를 과점하고 있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 BYD, 삼성SDI, SK온, 파나소닉 순이다.

전체 TOP10 배터리기업 가운데 중국기업이 6개를 점유한 가운데 한국기업은 3개, 일본기업은 1개 뿐이다. SNE리서치는 "중국외 글로벌 회사가 단기간에 TOP10에 진입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없다. 업체 판도도 당분간 큰 변화를 보이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상위 3사와 상위 4~6사간의 매출액과 판매량 격차가 더 벌어지면 배터리 시장도 승자독식 구조가 명확해 지고 있다. 전기차 시장에서도 자동차사와 배터리사가 합작공장을 설립하는 등 협력을 본격화 하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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