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서울시복지재단·SK텔레콤 등과 금천구서 시범 사업

▲한전 사회적 약자 위험감지 시범사업 개요도
▲한전 사회적 약자 위험감지 시범사업 개요도

[이투뉴스] 전기사용량이나 통신데이터를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해 1인 가구의 위기상황이나 이상신호를 감지하는 사회안정망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한전은 6일 서울시 금천구청에서 서울시복지재단, 금천구, SK텔레콤, 행복커넥트와 AI·빅데이터 기반 통합 고독사 예방 시스템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AI·빅데이터 기반 통합 고독사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고 서비스 제공을 위한 데이터 수집과 연계 관제·출동 서비스 수행,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주민 협조체계 조성, 사회적 고립가구 지원정책 개발을 위한 효과성 분석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AI 안부 든든 서비스’는 가정 내 추가기기 설치 없이 원격검침계량기(AMI) 등을 이용해 전력사용량과 통화량, 데이터 사용량 등을 분석해 사용이력이나 생활 패턴을 파악한 뒤 이상 상황이 감지되면 AI가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고 비상 시 현장에 출동해 대상자 안전을 확보하는 서비스다. 

연내 금천구 약 200가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해 서울시 고립가구 지원 정책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전은 1인 독거노인이나 고령의 기초수급자, 중증 장애인 등의 전력사용량 등을 확인해 2020년에 1건, 이듬해 2건, 작년 4건 등 사회적 약자 위험 예방을 돕고 있다.

송호승 한전 디지털솔루션처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전이 보유하고 있는 전력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민간의 솔루션과 접목, 사회적 고립가구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고독사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국민편익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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