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국비 포함 257억6000만원 투자

▲전기연구원 전기의료기기 연구개발실
▲전기연구원 전기의료기기 연구개발실

[이투뉴스] 한국전기연구원(KERI, 원장 김남균)과 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AI(인공지능)·빅데이터 기반 의료·바이오 첨단기기 연구제조센터 구축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창원은 정밀기계, 전기·전자 부품 제조 및 가공 등과 연계한 첨단 의료·바이오기기 산업 육성 프로젝트다. 2027년까지 국비 포함 257억6000만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창원산업진흥원,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도 참여한다. 

내년에 국가산단 지정 50주년을 맞는 창원특례시는 기계공업의 메카로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지만,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산업 고도화·다변화 등 미래를 위한 체질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창원특례시와 연구원이 손을 잡아 고부가가치 대표 산업인 의료·바이오 첨단기기 분야 사업에 도전했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창원 진해첨단연구단지에 ‘의료·바이오 첨단기기 연구제조센터’가 새로 구축된다. 105억원 규모 의료기기 개발기업 지원을 위한 장비가 들어서며 지역기업 입주도 추진될 예정이다.

사업 및 센터 주관을 전기연구원이 맡아 전기의료기기연구단, 인공지능연구센터, 정밀제어연구센터, 해석기술지원실, 스마트3D프린팅연구팀 등 5개 부서가 기업들에게 첨단 의료기기용 부품과 모듈, 시제품 제작·설계·가공, 시뮬레이션, 성능 평가까지 기술 지원을 한다. 

특히 수십년간 의료기기 연구 경험을 갖고 있는 연구원 전기의료기기연구단을 중심으로 첨단-자동-소형-모바일화 등 최근 의료기기 트렌드를 반영한 기술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김남균 원장은 “창원은 이미 정밀제조 기반이 확보된 지역으로, 이번 사업 공모 선정을 통해 지역 기업들이 의료기기 분야로의 업종 확대 혹은 전환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될 것”이라며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국내 첨단 의료기기 산업의 도약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창원시가 고부가가치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기계공업에 편중된 산업구조를 다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의료·바이오 첨단기기 연구제조센터를 성공적으로 구축하여 ‘의료·바이오 산업 도시 창원’이라는 타이틀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