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오는 26일까지 현장조사반 구성해 실태점검

▲최근 5년간 발전시설 내 화재로 인한 인명·재산피해 현황.
▲최근 5년간 발전시설 내 화재로 인한 인명·재산피해 현황.

[이투뉴스] 소방청(청장 직무대리 남화영)은 이달 5일부터 26일까지 전국 발전시설 9개소를 대상으로 중앙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은 ▶경북 한울원자력발전소 ▶울산 새울원자력발전소 ▶인천 영흥화력발전소 ▶신평택천연가스발전소 ▶동두천복합화력발전소 ▶포천파워 ▶포천민자발전 ▶한국지역난방공사 파주지사 ▶양주열병합발전소 등 전국 9개 발전시설이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발전시설 화재는 전체 185건으로 집계됐다. 화재로 2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으며, 재산피해액은 366억여원에 달한다. 올 1월에는 태안의 한 화력발전소에서 불이 나 석탄가스화 설비 일부가 불탄 바 있다. 

이에 소방청은 소방안전을 비롯해 위험물‧건축‧전기 등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 현장조사반을 구성, 전반적인 소방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한다.

현장조사반은 소방시설 폐쇄‧차단 및 유지관리 상태, 피난통로 등 피난장애요소 사전제거 여부, 비상발전기 유지‧관리 상태, 전기‧가스‧위험물 등 안전관리 상태 등을 집중 점검한다.

점검 결과 즉시 보완이 가능한 사항은 현장에서 바로 조치하고, 행정명령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신속한 시정조치로 안전관리를 지도한다는 방침이다. 

박성열 소방청 화재예방총괄과장은 "발전시설 화재의 경우 자칫 전력수급 문제 등 막대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예방이 중요하다"며 "종합적인 안전점검으로 안전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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