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까지 홈페이지 통해 신청 가능

[이투뉴스] 한국정보기술연구원(원장 유준상)이 화이트햇 해커 양성 교육과정인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est of the Best, BoB) 12기 교육생을 모집한다. BOB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기술연구원이 주관하는 사이버보안 분야 핵심 인재 양성 과정으로 신청은 오는 31일까지 BoB 홈페이지(https://www.kitribob.kr)를 통해 할 수 있다.

12기는 200명 내외를 선발하며, 커리큘럼을 보안기술 단위로 세분화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  교육생 역량 강화를 위해 지원자 대상으로 사전 교육을 제공한다. 사전 교육은 사이버 가디언즈 홈페이지(https://cyberguardians.or.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사전 교육 내용은 필기시험 출제와 연계할 예정이다.

7월부터 8월까지 진행하는 1단계에서는 전공교육 및 명사특강을 통해 정보보안 분야 기본 소양 및 전문지식을 함양한다. 이어 9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하는 2단계에서는 최신 정보보안 이슈와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팀 프로젝트 교육 및 실습 교육을 수행한다. 2단계 프로젝트 중 기술 사업화 평가를 통해 우수 2개팀을 선발해 창업을 지원하기도 한다. 내년 1월부터 2월까지 진행되는 3단계에선 심화교육 과정을 거친다. 마지막으로 3단계 진출자 가운데 자문단 및 멘토단의 심층평가를 통해 최고인재 10명(BEST 10)과 우수인재 10명(WhiteHat 10)을 선정한다.

BoB 12기 모집대상은 정보보안 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미취업자, 학생으로 2007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에 한해 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교육기간 중 재직자, 취업확정자, 군복무(산업기능요원 포함) 중인 자, 정부 주관 취·창업 지원 프로그램 참여 중이거나 예정인 자 등은 지원이 불가하다.

2012년부터 시작해 올해 12기를 맞이하는 BoB는 세계 최고의 해킹방어대회 DEFCON CTF 3회(2015년, 2018년, 2022년) 우승을 비롯해 국내외 대회입상(900여건), 취약점 제보(1700여건), 기술 및 논문발표(700여건) 등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지난해 DEFCON CTF, 코드게이트 일반·주니어부, 사이버공격방어대회(CCE) 종합·일반 부문, 대한민국 화이트햇 콘테스트 일반·청소년부 등 주요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1기에는 1145명이 지원해 5.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1기부터 11기까지는 1648명의 화이트햇 해커를 배출했다. 11기에서는 팀 프로젝트를 통해 IaC(Infrastructure as Code, 코드형 인프라)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위협 스캔 및 체크리스트·리포트 제공 솔루션 개발, 기존 의료기록(의료 마이데이터) 기반 의료 서비스 제공을 통해 만성질환자의 건강 관리 지원 솔루션 개발 등을 수행하며 차세대 보안리더로서의 역량과 가치를 증명했다.

유준상 정보기술연구원장은 “BoB는 지난 해 DEFCON CTF 우승을 비롯해 주요 해킹방어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여주며 정보보안 교육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Chat GPT와 같은 AI 기술 성장으로 보안 전문가의 중요성이 확대됨에 따라 미래 산업계의 핵심 인력으로 성장할 정보보안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유정근 기자 geu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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