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한수원, SK, STX, 광진공 등 참여키로

'제2차 한-인니 에너지 포럼서 심도있게 논의
신재생에너지 등 ‘저탄소 녹색성장’ 구현 차원

 

동남아 최대의 자원부국 인도네시아와 우리나라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에너지 자원분야 협력 강화는 물론 원전, 유전, 발전소 건설, 신재생에너지 등 투자사업 발굴에 적극 협력한다.

 

이 같은 움직임은 양국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자카르타에서 열리고 있는 '제2차 한-인니 에너지 포럼(The 2nd Korea-Indonesia Energy Forum)'에서 논의되고 있다.

 

이번 포럼은 한국측 에너지경제연구원과 인니 석유가스청의 공동주관, 지식경제부와 해외자원개발협회 후원으로 15일 자카르타 리츠칼튼호텔에서 이윤호 장관과 푸르노모 인니 에너지자원부 장관, 에너지 자원 관련 정부관계자 및 민간기업인 12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에는 LG상사 구본준 부회장, 한수원 김종신 사장, 석유공사 서문규 부사장, 가스공사 이병호 부사장, 에경연 이원우 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지경부 이윤호 장관은 축사를 통해 “인도네시아는 정부간 자원협력위를 최초로 설치한 후 발전적으로 확장시켜왔다"며 "에너지포럼 역시 작년 최초로 개최된 국가”라며  "민간주도의 에너지 포럼이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양국간 에너지 협력 비즈니스 발굴의 장이 되고 있는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피력했다.

 

특히 이 장관은 "양국은 앞으로는 원자력 발전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청정화석에너지 등 모두의‘저탄소 녹색성장’ 구현을 위한 한차원 높은 친환경 에너지 산업 및 기술 분야로 협력범위를 확대 협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르노모 인니 에너지자원부 장관은 인사말에서 "양국이 서로 부족한 부분을 메워줄 수 있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에너지 및 광물자원의 교역과 개발에 초점을 맞춰 양국이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수력원자력은 김종신 사장은 '한국 원전산업의 현황과 양국 원자력 협력 현황'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인도네시아가 추진중인 원전건설사업에 안전성과 경제성이 입증된 한국표준형원전(OPR-1000)의 도입 등 양국간의 공동투자, 공동건설을 제안한다"며 인니 원전사업참여를 강력히 희망했다.

 

한국수출보험공사는 '양국 에너지분야 협력사업을 위한 금융조달 방안'을 설명하며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경쟁력 있는 자금조달의 중요성과 수출보험공사의 지원사례 및 지원방안을 심도 있게 발표했다.

 

이어 석유 가스, 석탄 광물, 전력 신재생 등 3개 세션에 걸쳐 양국 기업간 진행중인 협력사업에 대한 점검과 논의가 이루어졌다.
 
발표의제에 따라 한국석유공사가 석유 가스부문 유전E&P협력을, SK에너지는 두마이정유공장운영협력, 코데코에너지는 서마두라 광권연장에 대해 발표했다.


석탄 광물부문에는 '유연탄 공동개발' 방안에 대해 대한광업진흥공사에서, 전력 신재생부문은 '보조네가라 발전소 건설'에 한국전력, 빈탄석탄화력발전 건설에 대해서는 STX에서 각각 발표했다.

 

인니내 사업을 추진중인 국내기업인들은 에비타 석유가스청장 등 인도네시아 정부인사 및 파트너 기업 CEO와 1:1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사업 진행경과와 향후 추진일정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포럼에 앞서 이윤호 장관은 푸르노모 에너지자원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LNG도입확대', '원전건설 협력', '보조네가라 가스복합발전소 건설' , '자원 공동개발' 등 양국간 에너지 분야 협력사업에 대한 인니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푸르노모 장관은 인니 정부차원의 도움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 협조할 것임을 약속했다.

 

양국 장관은 에너지 포럼의 정기적인 개최를 통해 양국 에너지분야 협력사업에 대한 점검과 논의가 정례화될 수 있도록 약속하고 나아가 양국 경제협력의 모멘텀 유지를 위한 신규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한편 에너지 포럼은지난 2006년 12월 제22차 한 인니 자원협력위에서 민간중심의 에너지포럼 구성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고 지난해 7월 인니 대통령 방한때 제1차 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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