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태호 솔라브리지 대표
"미래 재생에너지시장 대비 필요”

▲김태호 솔라브리지 대표.
▲김태호 솔라브리지 대표.

[이투뉴스] “솔라브리지는 태양광발전을 비롯한 에너지산업 발전 과정에서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에너지에 대해 제대로 알고 투자할 수 있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사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솔라브리지의 김태호 대표는 “재생에너지에 대한 정보가 없는 투자자도 제대로 알고 투자해 이윤을 볼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자 책임”이라며 앞으로 솔라브리지가 나아갈 사업 방향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김 대표는 “태양광 투자는 대체적으로 수익이 나는 구조라 새로운 투자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30, 40대가 주요 고객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현재 투자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재생에너지사업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객이 참여하고 있어 제대로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우선순위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솔라브리지의 대출 상품은 연채부실이 없어 믿을 수 있는 신용을 가지고 있으며 안전장치, 리스크해징 등을 확보하고 있어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솔라브리지는 이런 장점을 유지하기 위해  현장답사 등을 거쳐 안정성을 확보하고 나서야 투자상품을 마련하고 있다. 

김 대표는 “심사, 관리측면은 가장 기본적이면서 어려운 일”이라며 “솔라브리지는 직원들이 일당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낮은 연체율과 부실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솔라브리지는 발전소 후순위 시범 대출상품을 국내 최초로 출시해 지난달 5일 첫 이자상환에 성공했다. 솔라브리지의 후순위 대출상품은 최대 80%까지 가능하다.  

김 대표는 첫 상품 조율을 잘해야 시장 형성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보수적인 시각 안에서 성공가능성을 가진 상품에만 대출을 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안정성을 갖춘 덕분에 신상품 출시나 투자자 모집 시 다시 참여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발전소가 벌어들이는 매출은 명확하다”면서 “앞으로 미래 재생에너지시장은 구축보다 운영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후순위 대출상품 출시는 운영 위주 대출을 제일 먼저 나선 것에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호남지역 출력제어 등 태양광발전산업이 가지고 있는 애로사항에 대해서도 김 대표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위험성을 가지고 있는 사업은 심사과정에서 제외하고 투자자들이 새롭게 투자할 수 있는 안정적인 신사업 창출도 고려하고 있다.

사업적인 측면뿐 아니라 기업들이 RE100과 관련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고민하고 있다. 솔라브리지의 모회사인 엔라이튼이 2년 반의 RE100 컨설팅 경험을 가지고 있어 어떻게 그 정보를 공유할 수 있을지에 대한 책임감도 가지고 있다.  

그는 앞으로 에너지시장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하나의 발전원으로 시장이 장악될 수는 없다”면서 “재생에너지를 포함해 에너지원들이 믹스될 수 있는 시장형성이 필요하다”고 견해를 나타냈다.

유정근 기자 geu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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