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kV 초고압 턴키로 수행…EU·日 제치고 사업 따내

▲대한전선이 쿠웨이트에서 초고압케이블을 포설하고 있다.
▲대한전선이 쿠웨이트에서 초고압케이블을 포설하고 있다.

[이투뉴스] 대한전선(대표 송종민)이 유럽과 일본 경쟁사를 제치고 쿠웨이트 수전력청(MEW, Ministry of Electricity and Water & Renewable Energy)이 발주한 6500만 달러 규모의 초고압 전력망 턴키 프로젝트를 25일 수주했다.

이 사업은 쿠웨이트의 수도 쿠웨이트시티의 전력수요 증가에 대응해 기설(旣設) 변전소 사이에 지중 전력망을 구축하는 턴키 프로젝트다. 300kV급 초고압 케이블과 접속재 등 자재 공급과 전력망 설계, 포설, 접속 및 시험까지 대한전선이 일괄 수행한다.

쿠웨이트는 중동지역에서 입찰 조건이 가장 까다로운 국가로 알려져 있다. 300~400kV급 초고압 전력망의 경우 유럽, 일본 등 소수기업만이 입찰 자격을 갖추고 있다. 

대한전선은 MEW가 발주한 다수 초고압 턴키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쌓은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수주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중동시장에서 50년 이상 케이블을 공급하며 구축한 공고한 네트워크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며 “쿠웨이트는 국가 발전 전략인 ‘뉴 쿠웨이트 비전2035’에 따라 전력망 수요 확대가 예상되고 있어 다른 입찰에서도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전선은 올초 쿠웨이트 최초의 광케이블 생산 법인인 ‘대한쿠웨이트(Taihan Kuwait)’의 공장을 착공해 연내 준공할 예정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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