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전력피크 7월에 발생할 가능성 높아"

[이투뉴스] 정부가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을 평년보다 앞당겨 조기 적용하기로 했다. 때이른 무더위로 하계 전력피크(최대부하)가 7월에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른 조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 대회의실에서 이호현 전력정책관이 주재하는 '여름철 전력수급 사전점검 회의'을 열어 유관기관별 수급대책을 공유했다. 전력거래소와 한전, 발전공기업 6사, 한전KPS, 에너지공단, 전기안전공사, 가스공사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내달 26일부터 오는 9월 15일까지 전력수급 종합상황실을 합동 운영하고 24시간 집중 상황관리에 돌입하기로 했다. 7월초부터 수급대책을 시작한 예년 대비 열흘가량 앞당긴 기간설정이다.

통상 전력피크는 기온이 높고 산업체 여름휴가가 끝나는 8월 두번째 주에 발생했다. 하지만 올해는 이달 16일 서울 최고기온이 31.2℃까지 상승하고 기상청 여름철 전망도 평년보다 덥고 습할 것이란 예보가 나오고 있다.

작년에도 때이른 폭염으로 전력피크가 7월 첫째주에 발생했다. 

이호현 산업부 전력정책관은 "8월뿐 아니라 7월에도 전력피크가 발생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발전연료 사전확보, 전력설비 특별 점검 등 수급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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