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량 검증, 지역배출 감시 등 입체적 관측망 위해
환경과학원 '온실가스 위성 전문가 포럼' 열어 의견수렴

[이투뉴스] 세계 최초로 정지궤도 환경위성을 운영 중인 우리나라가 오는 2027년을 목표로 온실가스 배출 감시 등을 위해 초소형 위성 추가 발사 및 운영을 추진한다.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김동진)은 1일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온실가스 관측 위성 개발을 위한 전문가 포럼을 열어 초소형위성 확보방안을 논의했다. 포럼에는 환경부 및 환경과학원 관계자, 위성 개발 및 활용 분야 전문가 등 10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먼저 김준 연세대 교수가 ‘위성 기반 기후기술 동향 및 우주산업 발전 방향’을 발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각국의 환경위성 활용 동향을 소개했다. 이어 김해동 경상대 교수가 ‘초소형 위성 개발 동향’을, 김우경 NASA 박사가 ‘온실가스 관측 탑재체 및 자료처리 알고리즘 개발’을 발표했다. 심창섭 한국환경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온실가스 배출량 모니터링 고도화를 위한 국제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주제발표를 마친 후 이한림 부경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전문가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에는 김문규 에스아이아이에스 대표 김문정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연구사,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우정헌 건국대 교수, 허국영 환경과학원 환경위성센터 연구관이 참여해 온실가스 위성 개발 관련 의견을 수렴하고 국내외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환경과학원은 2020년 2월에 발사된 정지궤도 환경위성(GEMS)을 통해 대기오염물질 및 기후변화 유발물질 감시, 미세먼지 예보 등의 연구를 하고 있다. 더불어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 지역단위 온실가스 배출 감시 등을 위한 입체적 관측망 구축을 위해 오는 2027년을 목표로 온실가스 위성 발사를 추진하고 있다.

유명수 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전문가 의견과 제안을 바탕으로 온실가스 관측 초소형위성 개발을 조속히 추진해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탄소중립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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