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5일부터 이달말까지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런던 피카딜리 광장에서 운영하는 회사 전광판에 유엔환경계획(UNEP)이 제작한 플라스틱 절감 캠페인 영상을 상영한다. LG전자는 이날 RE100 이니셔티브 가입을 완료했다.
▲LG전자가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5일부터 이달말까지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런던 피카딜리 광장에서 운영하는 회사 전광판에 유엔환경계획(UNEP)이 제작한 플라스틱 절감 캠페인 영상을 상영한다. LG전자는 이날 RE100 이니셔티브 가입을 완료했다.

[이투뉴스] 글로벌 전자·전기회사인 LG전자가 RE100(Renewable Energy 100) 이니셔티브에 가입했다. 늦어도 2050년까지 국내·외 모든 사업장의 사용전력 100%를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기업 시민으로서 기후위기 극복에 책임을 다하고 사업의 지속가능한 경쟁력도 한층 높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5일 LG전자에 따르면 RE100 재생에너지 비중을 매년 점진적으로 높여 2030년 60%, 2040년 90%, 2050년 100% 순으로 달성할 예정이다. 사업장에 고효율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늘리는 것은 물론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Renewable Energy Certificate) 구매,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 Power Purchase Agreement), 한전의 녹색프리미엄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할 방침이다.

실제 LG전자 발전사업자 GS EPS와 협력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창원 LG스마트파크 통합생산동 옥상에 축구장 3개 면적에 달하는 규모의 직접 PPA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하고 있다. 일부는 작년말 준공을 완료해 운영에 들어갔다. 또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포함해 미국 뉴저지 사옥, 인도 노이다 및 태국 라용 가전공장 등 국내외 사업장에서 옥상 태양광 모듈로 자체 생산한 에너지를 사용 중이다.

LG전자는 이번 RE100 가입을 계기로 재생에너지 전환은 물론 탄소중립 계획에도 더욱 속도를 내기로 했다. 사용 전력의 재생에너지 전환은 전력 사용에 수반되는 탄소의 간접배출(스코프2)을 줄이는 효과로도 이어지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직∙간접(스코프1∙2)적인 이산화탄소의 순 배출량을 ‘0(Zero)’으로 만들겠다는 탄소중립 2030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환경 보호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달 말까지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런던 피카딜리광장 대형 전광판을 통해 유엔환경계획(UNEP)이 제작한 플라스틱 절감 캠페인 영상을 상영한다. LG전자가 보유한 전광판을 통해 국제기구나 NGO가 만든 공익 영상을 대신 상영해주는 ‘LG 희망스크린’활동의 일환이다.

또 한국에서는 순환경제 구축 차원에서 이달 말까지 중소형 폐가전 수거 캠페인을 벌인다. 폐가전을 보유중인 고객들은 가까운 LG베스트샵 등에 제품을 반납하고 이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고객 개인계정에 인증해 이벤트에 응모하면 된다. LG전자는 추첨을 통해 총 53명에게 폐가전에서 추출한 재활용 플라스틱을 제품 외관에 적용한 LG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 3대, 틔운 미니 50대를 각각 경품으로 제공한다.

이삼수 LG전자 CSO(부사장)는 “재생에너지 100% 전환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실천해 LG전자의 ESG 비전인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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