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72.15달러, 브렌트 76.71달러, 두바이 76.41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자발적 감산발표에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사우디는 세계 원유 생산량의 12%를 생산하는 최대 산유국이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5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은 전일보다 0.41달러 상승한 배럴당 72.15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0.58달러 상승한 76.71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4.75달러 대폭 오른 76.4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감산소식에 한때 3% 이상 오르기도 했지만 최종 1% 미만 오르는데 그쳤다. 

사우디의 감산발표가 유가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OPEC+는 이날 정례 장관급 회의 직후 낸 성명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달부터 추가적으로 하루 100만배럴의 원유생산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사우디는 다음달부터 하루 900만배럴을 생산한다. 지난달까지 사우디는 하루 1000만배럴을 생산하고 있었다.

OPEC+는 "이러한 결정은 세계 원유시장 안정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렉산드로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이날 취재진에게 "원유생산 방침을 결정하는데 사우디와 이견은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3월부터 하루 50만배럴을 감산 중이다. 

앞선 지난 4월에도 OPEC+ 일부 회원국은 시장예상을 깨고 깜짝 감산조치를 발표했다. 사우디 50만배럴, 이라크 21만1000배럴, 아랍에미리트(UAE) 14만4000배럴, 쿠웨이트 12만8000배럴, 카자흐스탄 7만8000배럴, 알제리 4만8000배럴, 오만 4만배럴 등이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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