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로 연간 267GWh 전기생산

인천 중구 무의도 앞바다에 해상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된다.

 

남동발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인천시 및 한화건설과 해상풍력단지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2013년까지 본격 가동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풍력발전은 공기의 유동이 가진 운동에너지의 공기 역학적(aerodynamic) 특성을 이용하여 회전자(rotor)를 회전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인천 해상풍력 조성단지 발전용량은 97.5MW이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곳은 무의도에서 서쪽으로 5km쯤 떨어진 곳으로 2.5MW급 풍력발전기 39기를 설치해 연간 267GWh의 전력을 생산해낼 계획이다.

 

이 발전량은 인천시 연간 전력사용량(1만 8165GWh)의 1.5%로 인천시내 93만 가구 중 6만 9500가구(7.5%)가 1년 동안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가장 눈여겨 볼 점은 중유 5만 6000톤을 대체하는 효과가 있고 이를 통해 연간 52억원의 이산화탄소 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해상풍력단지 사업에 우리 남동발전의 기술력을 보여줄 때"라며 "환경과 경제를 생각하는 풍력발전이 인천시를 포함한 삼면이 바다인 우리환경에 널리 보급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인천시 관계자는 "해상풍력발전 건설사업으로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 신규 고용증대, 인천시의 해양 신산업 창출이 예상된다"며 "무의도 해상풍력 발전단지의 공동 개발이 완료되는 2013년부터는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방문객에게 저탄소 녹색성장의 상징적 역할 수행으로 인천시는 고품격 친환경 명품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해상풍력발전단지는 덴마크, 네덜란드, 독일, 미국 등에서는 이미 상용화 단계에 있지만 아시아 지역에서 이 정도의 큰 규모로 시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