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300MW급 발전설비에 CO₂포집기술 상용화 추진

남부발전(사장 남호기)은 세계 발전회사의 모델로 도약하고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KOSPO 중장기 기술개발 계획(Green Generation KOSPO 2020)'을 수립하고 2020년까지 녹색성장 등 5대 분야에 1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남부발전의 중장기 기술개발 계획은 발전설비의 고신뢰성, 고효율화, 저비용화, 저탄소 녹색발전, 고부가 가치화 등 5대 분야 기술개발을 추진하는 것으로 2020년까지 연간 약 750억원 비용절감, 연간 250만톤 CO₂저감, 설비효율 0.7% 향상 등의 목표를 달성해 '세계 발전회사의 모델'로 도약할 계획이다.

 

또한 목표 달성을 위해 연평균 1080억원을 투자해 2020년까지 모두 1조4000억원을 투자, 연평균 투자액은 작년 투자비 270억원의 약 4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발전회사에서는 전례가 없는 대규모 투자 계획이다.

 

기술개발 계획은 약 50개 이상의 구체적이고 실용화 중심의 핵심 연구과제로 구성돼 있으며 주요 연구과제로는 탄소 포집 및 저장(CCS, Carbon Capture & Storage) 실증기술 개발, 발전설비 통합감시 및 진단시스템 개발, 해상풍력과 연계한 파력발전단지 조성, 저품위탄의 고품위화 기술개발, 가스터빈 흡입공기 냉각기술 개발, 노후 발전설비의 성능개선 기술개발 등이다.

 

특히 CCS 실증기술 개발 계획은 세계 최초로 삼척화력에 상용급 규모의 300㎿급 건식 CCS 실증설비를 2015년까지 설치하는 대표적 연구과제로서 이를 위해 금년 6월부터 10㎿급 연구설비를 하동화력본부에 설치해 실증연구를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300㎿급 대규모 연구설비 설계를 2013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연구과제의 실행력과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약 1년간의 국내외 기술조사를 토대로 연구과제를 발굴했으며 국내외 관련 연구소 및 기업의 전문가들과 자문을 얻어 연구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남부발전의 이번 투자 계획은 국내 발전산업의 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시키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현재와 같은 경기 침체기에 대규모 기술개발을 추진함으로써 고용창출 효과와 더불어 기술 경쟁력이 있는 중소기업을 육성하여 국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CCS(Carbon Capture & Storage) 기술이란 석탄 등의 연료 연소 후 연소가스로부터 CO2를 포집하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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