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뱅크, 종전 예측치 400MW 하향 조정
한국 시장도 전년比 72% 축소 전망

 

전 세계 태양광 설치량 전망치.                                                      <자료제공=디스플레이뱅크>

 

올해 전세계 태양광 발전 설치량이 지난해보다 12% 줄어든 4.8GW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는 종전 전망치인 5.2GW보다 400MW 가량 줄어든 수치다.

태양광 발전 및 디스플레이 시장전문 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뱅크(대표이사 권상세)는 오는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09 한국 태양광 컨퍼런스'에서 이같은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당초 디스플레이뱅크는 올해 설치량을 지난해보다 6% 감소한 5.2GW로 예측한 바 있으나, 최근 경기침체 및 각국의 지원 축소를 반영해 이번에 전망치를 4.8GW로 하향 조정했다.

이 조사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2.3GW를 설치해 세계수요를 이끌었던 스페인은 올해 설치량이 400MW로 급감해 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 또한 미국, 일본, 중국 등이 지원 제도를 확대하기는 했으나 경기침체의 영향을 극복하기는 다소 역부족이다.

특히 한국의 경우 지난해 278MW로 세계 4위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발전차액 연간한도인 50MW와 그린홈 100만호, 기타사업을 합해도 약 78MW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김광주 디스플레이뱅크 부사장은 "국내 설치량은 내년에 115MW, 2011년에 154MW 등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해 5.0%에서 2013 1.1%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 태양광 발전 설치량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         <자료제공=디스플레이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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