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ㆍ에너지절약 설비 등 최대 11.3% 이용

서울시가 오는 2011년 2월 완공예정인 서울시청 신청사를 태양광과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최대 11.3% 활용한 녹색빌딩으로 짓겠다고 23일 밝혔다.

신청사는 바닥 전체에 지열 파이프를 매설하고 지붕에 태양열 집열설비를 설치해 냉난방에 활용하며, 처마와 지붕 전면에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 설비인 BIPV 시스템과 자연채광장치를 설치하는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전력의 11.3%를 확충할 계획이다.

또 기존의 형광등은 LED등으로 전면 교체한다.

지금까지 단순히 조경, 세정용수로만 사용하고 버리던 빗물을 재활용해 열원으로 이용하고 전기요금이 싼 심야시간에 열을 비축해 낮 시간에 활용하는 빙축열설비, 소형열병합 발전설비(350㎾규모 2대)를 설치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등 다양한 에너지절약 시스템도 설치할 예정이다.

이같은 신청사 건립을 위해 서울시는 세계적 에너지연구소인 ‘프라운호퍼연구소’(독일 프라이부르크 소재)와 에너지 자문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에너지와 관련한 여러 가지 자문을 받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턴키(설계 시공일괄 입찰방식) 시공자가 제안한 신재생에너지 이용률은 4.4%였지만 공공청사로서 친환경, 에너지절약형 랜드마크적인 건축물로 건립하기 위해 서울시의 강력한 의지가 있었다”며 “확정된 신재생에너지 계획으로 설계를 추진하면서 다양한 확충방안을 강구해 신재생에너지 이용을 최대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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