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현대중공업-효성과 주주간 협약서명식

 

▲ 남부발전과 현대중공업, 효성 등의 국산 풍력터빈 기업이 주주간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강향희 삼협건설 회장, 김영남 현대중공업 본부장, 남호기 남부발전 사장, 김동환 효성 부사장)

[이투뉴스 이상복 기자] 국산 풍력터빈업체와 전력 공기업이 손잡고 국내 기술로 개발된 풍력발전기 보급을 가시화한다.

남부발전(사장 남호기)은 지난달 31일 본사에서 현대중공업, 효성, 삼협 등 풍력터빈 및 설치업체와 '풍력 국산화 공동사업'을 골자로 하는 '주주간 협약서명식'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4사는 '국산화 100대'를 목표로 강원도 태백지역에 20MW급 풍력단지를 조성하고 향후 정선, 삼척 지역에 발전단지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3월 이들 기업은 '풍력 국산화 공동사업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신재생에너지 개발의 중심축이 되고 있는 풍력발전기 국산화 개발ㆍ보급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남부발전 등은 해상풍력까지 보급 범위를 넓히기 위해 현재 제주, 부산지역에서 상세 해저지질조사를 끝낸 상태며, 구체적인 제작 및 설치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아울러 이들은 부산지역에 설치될 풍력발전기의 상태를 원격감시할 수 있는 '풍력원격감시센터'를 올 하반기까지 설립해 국내 모든 발전기의 상태를 감시하면서 최적의 발전조건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해상풍력 단지 조성과 관련, "이미 상당부분 작업이 추진돼 늦어도 내년 봄쯤 첫 해상풍력 발파가 진행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산 풍력발전기 보급에 새 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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