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진압에 로봇 본격 투입

[이투뉴스 권영석 기자] 위험한 화재현장을 사전에 모니터링하고 화재를 진압하는 소방방재로봇이 일선 소방서에 배치돼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5월부터 지원해온 소방보조로봇과 화재진압로봇 등 2종류의 로봇을 대구시 중부소방서 등 일선 현장에 배치하는 ‘소방방재로봇 전달식’을 오는 29일 대구 소방본부 대강당에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앞으로 대구시 소방본부는 소방보조로봇을 대구시내 45개 소방서에 1세트씩, 화재진압로봇을 중부소방서와 달서소방서에 각각 1대씩 배치할 계획이다.

소방보조로봇(호야로봇)은 화재 현장의 온도와 일산화탄소 및 유해가스 농도를 모니터링하는 휴대용 투척형 로봇이며, 화재진압로봇(디알비파텍)은 지하, 공동구와 같이 협소한 지역이나 소방관 진입이 어려운 실내에서 원격조정으로 화재를 진압하는 로봇이다.

대구시 소방본부의 한 관계자는 “로봇의 투입으로 화재현장정보 수집을 쉽게 하고 소방관의 진화범위를 넓혀 소방관 및 시민의 위험과 인명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경부는 소방로봇을 조기 상용화하기 위해 로봇 시범서비스 사업을 확산ㆍ보급하고 오는 11월까지 로봇사용 교육과 현장성능 평가를 거쳐 소방로봇의 실용성을 검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