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브라운 지구정책연구소장 "석탄·석유 놀라운 감소세"

[이투뉴스 조민영 기자] 미국의 탄소 배출량이 경제 침체와 재생에너지원의 효율성 및 사용 증가 덕분에 2007년 이후 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지구정책연구소(Earth Policy Institute)가 15일 밝혔다.

레스터 브라운 연구소장은 에너지부(DOE) 자료를 분석한 보고서를 소개하면서 "석탄과 석유사용이 놀라운 감소세를 보였다"며 "많은 의원이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게 어렵다고 주장해 왔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석유 및 석탄 사용량은 각각 5%와 1% 감소했으며, 그 결과 탄소 배출량도 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올해 1∼9월 석유와 석탄 사용량은 추가로 각각 5%와 10%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브라운 연구소장은 "미국에서 화력발전소가 문을 닫고 있지만 풍력발전소는 증가하고 있다"면서 "2008년 풍력발전소는 102곳이 가동에 들어갔고 태양전지판 설치도 연간 40%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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