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국 의원, 예산 조기 집행으로 입주기업 부담 덜어줘야

[이투뉴스 전빛이라 기자] 개성공단 공장 미착공 업체에 대한 건축자금이 제대로 지원되지 않아 기숙사 건립이 어려워 입주기업들이 인력부족 등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철국 민주당 의원(경남 김해 을)이 15일 중소기업청 국정감사에서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개성공단은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노동집약 업종의 우리 중소기업에게 국제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는 돌파구를 제공하고, 북한에게는 고용창출, 외화획득, 시장경제 학습 등 국제 질서 편입 유도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개성공단 입주기업은 114개사로 전체 분양기업 230개사의 49% 수준에 그친 상태다.

입주기업 114개사마저도 필요인원 2000여명 중 860여명으로 부분가동을 하고 있으며 후발개성공단 미착공 업체 97개사는 금융위기 이후 어려워진 자금사정 때문에 건축비 등 초기 투자비용 부담으로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최 의원은 "중소기업의 개성공단 입주 촉진을 위해 이 같은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며 "현재 잡혀있는 229억원의 예산으로 기숙사를 건립해 인력부족 현상을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의원은 "당장 사람이 없어 공장이 안 돌아가고 있는데 사소한 운영 비용 부담 때문에 기숙사 건립이 2년째 지연된다"며 "청장이 우리 중소기업의 인력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려 기숙사를 빨리 건설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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