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용기술 특허출원 급증…"2030년 시장규모 8300억달러"

[이투뉴스 전빛이라 기자] 특허청(청장 고정식)은 석탄이 IGCC(Integrated Gasification Combined Cycle)기술을 만나 온실가스 감축과 높은 발전효율이라는 장점을 가진 전력원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석탄 IGCC기술은 석탄에서 가스와 열을 추출해 전력을 생산하고 탄소 성분과 황·수은 등 오염물질은 걸러내는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에도 대응 가능한 신개념 발전방식이다. 

지식경제부는 제2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을 통해 2012년 300MW급 IGCC 1호기 준공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형 기술개발사업을 지난 2006년부터 실행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석탄 IGCC를 응용한 기술은 89건의 출원이 있었으며 2006년부터 현재까지 출원된 건수는 42건으로, 300MW급 IGCC 준공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이전 7년의 출원건에 육박하는 특허 출원이 이뤄지고 있다.

석탄 IGCC기술의 출원비율은 석탄가스화기술이 전체의 40%를 차지했고 탈황 및 탈진의 정제기술이 22%, 가스터빈 등 복합발전기술이 7%, IGCC 시스템관련 기술이 31%로 나타났다.

또 2004년 이전의 가스화기술이 주를 이루던 경향이 정제기술과 시스템 제어 및 통합기술로 확대돼 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핵심기술로 분류되는 가스터빈 등의 복합발전 기술은 상대적으로 그 연구가 미미하다.

내국인과 외국인의 출원비율은 내·외국인 모두 2005년을 기점으로 출원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쉘(Shell), GE 등 외국 출원은 꾸준히 증가해 우리나라에서의 석탄 IGCC기술에 대한 특허권리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집중되는 것으로 보인다.

특허청 관계자는 "2030년 8300억달러의 시장이 예상되는 IGCC는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감축하는 그린에너지 기술로 경제성이 확보되면 관련 사업도 그린화시키는 폭포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국가산업의 근간이 되는 전력분야 화력발전기술로서 지속적인 기반기술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