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00억달러 규모..2011년 말 완공

[이투뉴스 조민영 기자] 브라질과 베네수엘라 간에 남미 최대 규모의 정유시설 건설 계약이 체결됐다고 외신이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인 페트로브라스는 전날 리우 데 자네이루 시에 있는 본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베네수엘라 국영에너지회사인 PDVSA와 대형 정유시설 건설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북동부 페르남부코 주 항구도시인 수아페에 들어서게 되는 이 정유시설은 2011년 말 완공 예정으로, 건설비는 당초 40억~45억달러로 추정됐으나 지난 2005년부터 협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최대 100억달러 수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정유시설의 지분은 페트로브라스가 60%, PDVSA가 40%를 보유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베네수엘라 오리노코 유전에서 생산된 중유 가운데 하루평균 23만배럴을 정유해 양국이 50%씩 나눠 가지게 된다.

한편 페트로브라스는 PDVSA와의 정유시설 공동건설 투자계약 체결을 계기로 오리노코 유전 개발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 있다. 오리노코 유전 개발 사업에는 페트로브라스 외에 프랑스, 미국, 스페인, 중국, 영국 등의 다국적 에너지 기업들도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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