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친환경에너지 결합한 '거울공원' 준공

▲ 강원도 강릉시 포남2동에 태양광 등 친환경 요소를 접목시킨 '거울공원'의 타원형 태양열 집광판의 모습.

[이투뉴스 전빛이라 기자] 강원도 강릉 도심에 태양광 등을 이용한 친환경적 공원이 생겨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강릉시는 포남 2동 전체 공원부지 1만9140㎡ 중 2350㎡ 면적에 약 1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태양광을 이용한 친환경·미래형 '거울공원'을 최근 준공했다.

강릉시에 따르면 이 공원에 거울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다양한 시설물을 도입하고 장소의 역사성을 담아내는 가벽(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설치한 벽) 및 분수시설을 배치해 이용자들에게 휴게와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을 제공했다.

특히 공원의 주요 시설인 벽천면에 8789만원을 들여 30°의 경사면을 가진 타원형 태양광 집열판을 설치했다.

낮 동안 집광되는 전기는 한국전력과 상계방식으로 정산돼 하루에 2.4kW를 생산한다. 이는 공원등과 벽천경사면의 광섬유조명에 청정 전기를 공급하는 데 쓰인다.

또 공원 곳곳에 설치된 등주(燈柱)는 자연친화적인 목재복합주(H:4M)를 사용했으며 에너지 절감을 고려해 광원은 LED 램프(74W)를 채택했다.

전압강하는 한전 수전점으로부터 최말단 공원등주까지 전체 6%(13.2V) 이내로 해 사용 램프의 수명 연장과 효율을 극대화했다.

이 밖에 포남동이 옹기 굽던 지역임을 시민들이 알아보고 역사를 돌아볼 수 있도록 장식벽에 잊혀져가는 옹기의 제작과정을 그린 가벽을 만들고 환경조형물과 분수시설 역시 옹기모양으로 제작했다.

거울공원 이름에 걸맞는 매직미러와 거울의 벽도 설치해 시민들에게 재미를 더하고 거울광장과 산책로는 점토벽돌, 화강석, 생태포장 등 자연친화적인 포장재를 선택했다.
 
최명희 시장은 "삶의 질 확대와 도심이미지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도심 속 생태공원 확충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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