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州 관심 표명…2011년 대상지역 결정 예정

브라질 연방정부가 원자력발전소 추가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북동부 지역 지방정부들이 새해 본격적인 유치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현지언론 및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연방정부가 2030년까지 4~8기의 원전 추가 건설 방침을 밝힌 가운데 북동부 지역의 세르지페, 알라고아스, 바이아, 페르남부코 등 4개 주가 원전 유치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추가 건설되는 4기의 원전 가운데 2기가 북동부 지역에 들어설 예정이며, 2019년과 2021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브라질 에너지부 산하 핵에너지 개발공사(Eletronuclear)는 현재 이들 4개 주를 대상으로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2011년 중 원전 건설 지역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건설되는 원전은 1기당 60억달러(약 6조9600억원) 정도가 투입되며, 때마침 올 10월말 대통령 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맞춰 주지사들이 원전 유치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원전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유리한 입지 조건을 제시하는 것 외에도 원전 건설을 어렵게 하고 있는 주법률을 개정하고 환경단체와 지역 주민들의 반대를 극복해야 하며, 연방정부의 지지와 의회의 승인을 받는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브라질에는 현재 1984년과 2000년에 건설된 앙그라-1호(657㎿급) 및 앙그라-2호(1350㎿급) 원전이 가동 중이며, 2015년 5월부터는 1350㎿급 앙그라-3호 원전이 가동된다.

브라질 정부는 2019년과 2021년 북동부 지역에 2기, 2023년과 2025년 남동부 지역에 2기의 1000㎿급 원전을 추가 건설할 계획이다. 이어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2030년까지 4기의 원전을 더 건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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