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관, '리비아-차드-수단 연결 프로젝트 양국 협력'

리비아산 석유 직수입 확대를 위해 우리 기업들이 리비아로부터 수단까지 연결하는 석유 파이프라인 건설에 참여하는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이원걸 산업자원부 제2차관은 지난 18일부터 27일까지 한명숙 국무총리를 수행하며 리비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및 이에 앞서 방글라데시 자원외교 순방결과와 관련한 브리핑을 과천청사에서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차관은 세계 8대 산유국인 리비아를 순방하며 석유,가스 탐사발굴에 우리기업 참여 확대와 전략분야 협력을 논의한데 이어 원유수송비 절감을 목적으로 리비아~차드~수단을 통과하는 석유 파이프라인 건설에 우리기업들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에 양국이 협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석유 파이프라인 건설에 양국은 향후 '기술위원회'를 구성키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리비아를 통해 국내로의 석유수입은 수에즈운하를 통과해 들여오는 것이 최단 거리로 운송비 등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나 현재 운하통과 선박크기가 제한됨에 따라 이 나라부터의 석유 수입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만일 수단까지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수단 항구를 통홰 리비아산 석유를 직수입한다면 중동발 석유와 운송비를 포함한 원가면에서 큰 차이가 없고 수입도 다변화할 수 있다는 게 이차관의 설명이다.


또한 이차관은 양국 국영석유회사 부회장이 면담을 통해 우리측은 리비아 원유수입확대, 플랜트 수주지원, 발전소 건설 및 유전개발 연계 전략을 제안했으며 리비아측은 유전개발 사업 입찰에 한국기업들이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제안해왔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또 리비아 전략산업광물부 차관을 면담해 양국간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 가능성을 확인하고 코발트, 석재 등 광물자원개발에 대한 협력방안도 향후 모색키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와함께 양국간 전력산업 협력 및 전력 IT관련 한국기업 진출 지원 협의한 것이 이번 리비아 순방의 성과였다고 이차관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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