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명숙 교수 "적절 제어 못하면 심각한 조업장애 발생"

석탄가스화발전시(IGCC) 각종 무기물을 적절히 제어하지 못할 경우 심각한 조업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 코엑스에서 개최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워크샵 석탄이용 세션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홍익대 오명숙 교수는 “석탄을 원료로 하는 가스화 공정에서 가스화 장치내에 예기치 못한 온도변화나 회성분 변화로 용용 슬래그의 유동성이 저하되면 장시간 조업 중단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오 교수는 이날 주제발표에서 “슬래그가 가스화기에 축적되면 기계적인 방법 외에 제거가 불가능하다” 며 “이를 최소하는 것이 석탄 가스화 공정의 신뢰도와 경제성 향상에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오 교수에 따르면 석탄가스화시 원료 유기물질의 99% 이상은 합성 가스로 전환되는 반면 연료에 포함돼 있는 일부 무기물의 대부분은 융용슬래그를 형성해 차후 문제를 야기한다는 것.

 

따라서 경제성있는 운전과 조업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선 가스화 조건에서 각 원료 회분의 이동에 대한 이해와 적정한 연료를 선택해야 한다는게 오 교수의 주된 주장이다.

 

오 교수는 “가스화 기술과 연계된 IGCC 발전소나 화학공정이 국내서 가동될 때 슬래그, 내화재 형성에 관한 기술 축적 부재가 잦은 조업중단을 초래할 수 있다” 며 “향후 꾸준한 연구 개발이 진행돼야 기술종속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가스화 원료 선정, 최적 공정 선정 및 평가, 공정 조건 확립 단계부터 슬래그의 특성이 충분히 고려돼야 하며, 내화재 수명연장을 위한 기술개발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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