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농도 낮춰 부식 방지…"천문학적 배관보수 비용 절감"

최근 보일러 배관에 질소를 투입해 부식을 방지하는 신기술이 선보여 관련업계의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일본 동경전력그룹의 자회사인 이즈(대표이사 카즈시즈 기타즈미)는 세계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공조분야 에너지 전문기업이다.

 

이즈는 이번 에너지전시회를 통해 아직 국내에서 없었던 질소투입 배관부식방지장치를 최초로 선보였다. 모든 물속에는 산소(O2)가 들어있는데 이는 배관부식의 주요 원인이 된다. 이즈의 배관부식방지기는 물속의 산소농도를 부식이 일어날 수 없는 농도인 0.2ppm 이하로 낮추어 부식을 방지하는 최신 기술이다.

 

이는 이미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대형 빌딩을 비롯해 산업용으로 매우 널리 보급된 기술이다. 매년 정기적으로 염산 등 독성물질을 이용해 배관 세척을 실시해 온 국내 현실로서는 관련기술 도입이 매우 시급한 실정이다.

 

카즈시즈 기카즈미 대표이사는 "일반용수(공업용수 등)에는 산소가 약 6~9ppm이 포함되어 대형빌딩의 공조배관에 녹이 발생하여 설치 후 약 10~15년이 되면 배관의 개보수가 필연적으로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질소투입 부식방지기를 사용, 용수에 질소를 주입해 순환용수의 산소농도를 0.2ppm까지 낮춤면 배관내의 산화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는 선진국의 경우 산업용으로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 신기술"이라며 "본 장치를 설치함으로서 빌딩배관의 산화에 따른 천문학적인 개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즈는 이외에도 가스터빈발전 흡입기 냉각장치, 이동식 현장카로리미터, 빙축열에어콘 등 에너지절감 및 고효율 제품들을 다량 생산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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