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배수로 정비 등 작물생육단계별 관리 당부

[이투뉴스] 최근 이상저온으로 맥류 붉은 곰팡이병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보리·밀 수확기를 맞아 붉은 곰팡이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맥류 붉은곰팡이병은 '후자리움'이라는 곰팡이에 의해 발생하는 병으로, 이삭을 여물게 하지 않아 25%의 수량이 감소된다.

또 이 병에 걸린 곡류를 사람이나 가축이 섭취하게 되면 독소로 인해 구토, 설사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이에 농진청은 붉은곰팡이병 발생에 따른 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영농현장에서 쉽게 실천이 가능한 GAP(농산물우수관리) 지침을 작성해 영농현장에 활용토록 하고 있다.

GAP 지침에 따르면 ▶붉은곰팡이병 발병이 심한 옥수수를 전작물로 심지 말고 ▶질소비료 과다 사용 금지 및 배수로 관리를 철저히 하며 ▶이삭 패기 시기에 비가 자주 올 경우 캡탄 등 적용약제를 살포하고 ▶강우나 습기가 많은 날은 수확하지 말고 맑은 날에만 수확하며 ▶수확한 곡물은 즉시 건조해 수분 함량을 18% 이하로 수매시까지 보관해야 한다.

윤종철 농촌진흥청 유해생물과 과장은 "GAP 실천 지침에 따라 붉은곰팡이병 발생에 적극 대처한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빛이라 기자 jb1021@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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