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77.59달러·두바이유 75.70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열대성 폭풍 미국 멕시코만 우회 소식과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유가는 전일(78.86달러)대비 배럴당 61(0.7%)센트 내린 78.25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런던석유거래소(ICE)의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일 종가(78.12달러)보다 배럴당 53센트 하락한 77.59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두바이 현물유가는 전일(75.76달러)대비 배럴당 1.80달러 오른 75.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열대성 폭풍 알렉스가 석유시설이 집적된 미 멕시코만 북쪽을 우회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열대성 폭풍 알렉스가 석유 시설 및 정제 시설이 밀집한 미 멕시코만 북쪽을 우회해서 멕시코 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시속 72㎞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는 열대성 폭풍 알렉스는 현재 텍사스주 브라운스빌 남동쪽으로부터 860㎞ 지점에 떨어져 있다. 

미 멕시코만 지역은 미 원유생산의 31%(약 169만배럴), 가스 생산의 12%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미 달러 환율이 강세를 보인점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28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환율은 전일 대비 0.73% 하락한 1.228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BP사는 열대성 폭풍 알렉스로 인한 높은 파고의 영향으로 미 멕시코만의 원유 회수 증대 계획을 연기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권영석 기자 ysk82@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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