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촉매·공정기술과 KBR 글로벌 마케팅 결합

[이투뉴스] SK에너지(대표 구자영)가 세계적인 석유화학 플랜트 엔지니어링 전문업체와 손을 맞잡았다.

SK에너지는 30일 싱가포르에서 김동섭 SK에너지 기술원장, 티모시 찰랜드 미국 KBR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 및 마케팅 전문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지분은 SK에너지와 KBR사가 절반씩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참여로 새롭게 출범하는 'SK-KBR 테크놀로지'는 화학공정 분야의 기술을 수출하는 전문회사다.

이로써 SK에너지는 자체 개발한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을 KBR사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전세계 석유화학 업체에 판매하게 된다.

SK에너지에 따르면 향후 SK-KBR 테크놀로지는 ▶트랜스알킬화공정(ATA) ▶올레핀·파라핀 흡착분리공정(Ole-SIV) ▶선택적 촉매수소화 공정 등에 대해 마케팅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이후 기술개발 및 시장상황에 따라 전략적으로 기술수출의 대상과 범위를 확대시켜 나갈 예정이다.

김동섭 SK에너지 기술원장은 "이번 합작사 설립은 SK에너지의 기술력이 세계 수준임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며 "SK에너지의 각종 기술이 글로벌 선도기업인 KBR사의 엔지니어링 및 마케팅 역량과 결합돼 세계 시장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석유화학 플랜트는 특성상 한번 건설되면 장기간 운전하기 때문에 기술의 특수성뿐만 아니라 품질이 확실하게 보장돼야 수출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번 합작사 설립을 통해 SK에너지의 기술력이 세계 석유화학업계에 확실히 각인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KBR사는 지난 2007년 SK에너지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나프타 유동층 촉매분해 공정 기술(ACO)의 엔지니어링을 맡은 바 있다. 이를 계기로 지난해 4월 합작사 설립을 제안하는 등 관심을 보여 이번 양사의 전략적 제휴를 이끌어 냈다.

권영석 기자 ysk82@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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