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공사 매각 지분 5.5% 가운데 2% 인수 추진

▲ 암바토비 니켈광 플랜트 현장.

[이투뉴스] 현대종합상사가 한국광물자원공사의 암바토비 니켈광산 보유지분 일부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산은 광물공사가 투자한 해외광산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사업이다. 내년 2월부터 27년간 전 세계 총생산량의 5%인 연 6만 톤의 니켈을 생산할 예정이다. 

광물공사는 해외광산 기업 인수합병(M&A)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보유지분 22.5% 가운데 최대 5.5% 매각을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과 지난달 두 차례 공개입찰을 실시했으나 유찰됐고, 이번에 수의계약 방식에 응한 현대종합상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현대종합상사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광물공사가 매각을 추진하는 지분 5.5% 가운데 2%를 인수키로 하고 최종 가격협상에 들어갔다.

암바토비 니켈광산은 캐나다 셰리트사가 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일본 스미토모사와 한국컨소시엄(광물공사 22.5%, 대우인터내셔널 4%, STX 1%)이 각각 27.5%, 캐나다 SNC 라발린사가 나머지 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종합상사 관계자는 "현재 호주에서 유연탄광 1개, 오만과 카타르, 예멘, 베트남에서 천연가스전 4개 등 모두 5개의 자원생산광구를 보유하고 있다"며 " 이번 니켈광산 지분 인수를 시작으로 구리, 철광석, 유연탄 등 광물자원 분야 개발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석 기자 ysk82@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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