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뉴스] 국토해양부가 국가연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바닷물에서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실증플랜트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시설을 구축한다.

국토부는 9일 강릉시 옥계면에서 최장현 차관, 장호완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 최종태 ㈜포스코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해수용존 리튬자원 연구시설 및 실증플랜트 건설사업'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기공식에는 국회 최연희 의원(동해 삼척), 권성동 의원(강원 강릉), 조용 강원도 정무부지사, 최명희 강릉시장 등 200여명이 참석해 연구사업 착수를 축하했다.

'해수용존 리튬자원 연구시설 및 실증플랜트'는 상용화 기술개발 연구를 수행할 연구동과 고순도 탄산리튬 생산공정 확립을 위한 실험동 및 리튬흡착 해상형 실증플랜트로 구성된다.

주요 연구설비로는 하루 100kg의 대용량 리튬 흡착제 제조장치를 비롯해 리튬 흡착제 30톤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대형 저수조 설비, 분리·정제 시스템 등이 들어선다.

해상에는 연간 30톤규모의 배터리 원료용 고순도(99%이상) 탄산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리튬흡착 해상시스템과 공정 개발을 위한 실험장치들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전기자동차, 휴대폰, 노트북PC 등 2차전지 핵심 원료인 리튬을 확보하기 위한 국토해양부의 R&D사업이다. 2000년부터 해수용존 리튬 추출 연구개발 사업을 진행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주관으로 해수에 용존된 리튬의 대량생산을 위해 올해부터 오는2014년까지 5년간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우선 올해 말까지 연구시설과 해상실험 장치를 설치한 후 2012년까지 플랜트 핵심공정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석 기자 ysk82@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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