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로봇시스템, 서산 석유비축기지에서 첫 가동

▲ 강영원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감시로봇시스템 실증단지 완공식'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지식경제부가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로 개발한 감시로봇시스템이 충남 서산 석유비축기지에서 첫 가동했다.

한국석유공사와 삼성테크윈은 지난해 9월부터 착공한 감시로봇 실증단지 공사를 완료하고 지난 15일 서산 석유비축기지에서 '감시로봇시스템 실증단지 완공식' 행사를 가졌다.

이에 따라 서산 석유비축기지 경계 4.3㎞에 설치된 고정형 감시경계로봇이 기지 경계 밖(주간 2㎞, 야간 1㎞)의 차량과 사람의 움직임을 탐지·추적한게 된다.

이동형 로봇이 기지내 고정형 로봇의 사각지역을 돌면서 무단침입이나 석유저장탱크 주변의 화재, 누유 등을 탐지해 사고발생을 실시간으로 중앙통제실로 송수신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로봇이 스스로 물체의 이동을 추적하고, 판단하는 인지·지능기술이 적용됐다는 점에서 사람이 고정된 지역의 영상을 감시하는 기존 수동형 CCTV와는 차별화된다.

공사는 이번 실증단지 구축을 계기로 석유비축기지의 경비를 자동화된 시스템 중심으로 과학화할 계획이다. 또 경비인력의 근무여건도 개선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11월까지 시스템 성능과 효과 검증을 통해 국내 8개 석유비축기지로 시스템 확대·적용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조석 지경부 성장동력실장은 축사를 통해 "시장 초기단계의 서비스로봇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기술고도화 못지않게 융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감시로봇시스템을 로봇과 IT기술을 융합해 시너지를 창출한 성공모델로 평가하고 있다"며 "로봇기술을 제품·서비스와 융합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집중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테크윈은 스마트 프로젝트에서 개발한 기술을 활용해 지난 5월 알제시(알제리 수도)와 약 550억원 규모의 도로교통 감시로봇시스템 시범사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권영석 기자 ysk82@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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