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ㆍ경기 성남시 등 확대계획 밝혀

지방자치단체들이 천연가스버스 보급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5일 대기질 개선을 위해 지난해 14억원을 들여 시내버스 62대를 공해 발생이 적은 천연가스버스로 시범교체한 결과 효과가 높아 이를 더욱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천연가스버스 90대를 보급하려던 계획을 수정하고 경주 45대를 비롯해 구미 26대·경산 24대·포항 18대·고령 12대·영주 10대 등 모두 135대로 확대키로 했다. 또한 2010년까지 180억원을 들여 시내버스 850대(5톤 이상 청소차량 37대 포함)를 천연가스버스로 바꿀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천연가스 버스는 매연이 전혀 발생하지 않고 질소산화물과 오존 영향물질도 경유 버스에 비해 70%이상 저감되는 등 대기환경 개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따라서 천연가스 버스를 더욱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경기도 성남시는 지니달 19일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132억원을 들여 현재 운행중인 디젤엔진 시내버스를 2010년까지 모두 천연가스버스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성남시는 이미 시내버스 587대 가운데 323대를 천연가스 버스로 교체했다.

성남시는 "올해 교체 목표인 60대를 상반기에 모두 바꾼데 이어 하반기에 38대를 추가 교체할 계획"이라며 "천연가스버스 도입을 앞당기기 위해 운수업체가 버스를 구입할 때 공식 보조금(대당 2250만원) 이외에 별도로 대당 425만원을 지원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 관계자는 "지자체에서 대기질 개선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서울시를 비롯해 지자체에서 의욕적으로 보급 확대 계획을 세우고 있는 만큼 천연가스버스는 더욱 들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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