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이후 하루 3만배럴 생산규모

▲ 블랙골드 오일샌드 건설현장 위치도.

[이투뉴스] 한국석유공사(사장 강영원)는 2단계에 걸쳐 캐나다 블랙골드광구 오일샌드 생산시설 건설에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공사는 1단계로 2012년까지 하루 생산량 1만배럴 규모의 오일샌드 초중질유 정제·생산시설을 건설한다. 2단계에서는 2012년 이후 하루 3만배럴 생산규모로 증설이 가능한 시설을 짓는다는 구상이다.

블랙골드광구 오일샌드의 가채매장량은 2억5900만배럴 정도다.

공사에 따르면 이번 사업에 사용하는 기술은 지표면 훼손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공법이다.

특히 이 기술은 지하에 고온 고압의 증기를 주입해 오일샌드에서 비튜멘(검은색의 끈적끈적한 원유)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베네수엘라의 초중질유, 북미지역의 셰일가스 생산 등에도 응용할 수 있어 향후 '비전통원유' 사업참여 및 개발에 활용가치가 높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앞서 공사는 모두 3600억원 규모의 이번 광구 1단계 플랜트 설계 및 건설 주관사로 국내업체인 GS E&C를 선정하고 연간 440억원(캐나다달러 기준)규모의 캐나다 석유·가스 시장 진출 토대를 마련했다.

공사는 다음달 중 계약을 체결하고 현장 건설에 필요한 상세설계 실시 후 오는 10월 중에 플랜트공사에 착공할 예정이다.

현재 공사는 이번 사업 외에도 ▶이라크 쿠르드 파워프로젝트 ▶캐나다 하베스트 정제시설 업그레이드 ▶카자흐스탄 잠빌광구 시추선 건조 ▶여수 오일탱크터미널 건설사업 등에서 국내기업을 유치해 연관산업의 동반진출 효과(약 2조원 규모)를 극대화 하고 있다.

권영석 기자 ysk82@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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