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263호' 특허출원

▲ 왼쪽부터 일반 메벼, 흑찰벼, 흑찰거대배아벼 '밀양 263호'

[이투뉴스] 농촌진흥청은 배아가 일반벼에 비해 2.8배 큰 흑찰거대배아벼 '밀양263호'를 개발해 특허출원했다고 21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쌀의 배아에는 각종 필수아미노산과 생리활성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다.

이 가운데 GABA(γ-aminobutyric acid)는 청소년기의 두뇌활동을 도와 학습능력에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기억력 감퇴 현상을 방지해 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고혈압과 치매 예방에도 효과가 있어 최근 외국에서는 의약품으로도 이용되고 있는 물질로 종자의 발아과정에서 그 함량이 크게 증가된다.

이번에 개발된 '밀양263호'는 일반벼에 비해 골격계와 치아의 형성 및 유지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칼슘과 적혈구의 구성성분인 철분 등의 함량이 1.5~2배 정도 높다.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은 발아된 현미는 일반벼에 비해 GABA 함량이 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항원 농진청 신소재개발과 과장은 "개발된 '거대배아 찰벼'는 발아현미를 이용한 환자식, 이유식, 건강식 등으로 활용될 수 있어 농식품의 부가가치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 과장은 또 "현재 '밀양263호'의 농가 보급을 위해 종자를 증식하고 있으며, 쌀의 건강기능성 효과 증진을 위해 다양한 종류의 기능성 벼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빛이라 기자 jb1021@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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