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76.22달러·두바이유 73.16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증시 상승과 열대성 저기압 발달 가능성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NYMEX)의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유가는 전일(76.54달러)대비 배럴당 90(1.1%)센트 상승한 77.44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런던석유거래소(ICE)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일 종가(75.62달러)보다 배럴당 60센트 오른 76.22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 현물유가 역시 전일(72.68달러)대비 배럴당 48센트 올라간 73.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초반 약세를 보이던 미국 증시가 반등세로 돌아서며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골드먼삭스사의 2분기 실적 악화 소식에도 불구하고 IB 부문 사업 호조가 부각되면서 미 증시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아울러 카리브해 연안의 열대성 저기압 발달 가능성 제기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에 따르면 카리브해 연안에서 열대성 저기압 발달 가능성이 60% 가량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미 원유생산의 약 31%를 차지하는 멕시코만 지역의 생산 차질 우려가 제기 됐다. 로이터 사전조사 결과 지난 주 미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140만배럴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미 주택지표 악화 소식으로 경제성장 위축 우려가 높아지면서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미 상무부는 6월 주택착공이 전월대비 5% 감소한 54만9000건을 기록해 8개월래 최저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권영석 기자 ysk82@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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