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75.37달러·두바이유 73.66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 증시 하락과 달러화 강세, 미 석유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유가는 전일(77.58달러)대비 배럴당 1.3(0.5%)달러 내려간 76.56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런던석유거래소(ICE)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일 종가(76.22달러)보다 배럴당 85센트 내린 75.37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두바이 현물유가는 전일(73.16달러)대비 배럴당 50센트 상승한 73.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미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한 전망 제기로 인한 미 증시 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해 내려갔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장은 21일 미국의 경제전망이 매우 불확실하며 경제상황이 더 나빠질 경우 연준이 새로운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버냉키 의장의 발언 이후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취약한 상태라는 인식이 퍼지고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점도 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환율은 미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증가의 영향으로 전일대비 0.93% 하락한 1.276 달러를 기록했다.

아울러 미 석유재고의 증가 소식도 유가 하락을 도왔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의 주간석유재고 조사 결과 지난주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36만배럴 증가한 3억5300만배럴로 집계됐다.

휘발유 재고는 전주대비 112만배럴 증가한 2억2200만배럴을, 경유 및 난방유를 포함한 중간유분 재고는 전주대비 394만배럴 증가한 1억6700만배럴을 기록했다.

권영석 기자 ysk82@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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