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배럴당 1.48달러 내린 77.50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회복 둔화 우려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유가는 전일(78.98달러)대비 1.48달러 하락한 77.50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런던석유거래소(ICE)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일 종가(77.50달러)보다 배럴당 1.37달러 내려간 76.13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 현물유가는 전일(73.68달러)대비 배럴당 68센트 올라간 74.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경제지표 악화로 인해 하락했다.

미국 민간경제연구소 컨퍼런스 보드는 미 7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50.4를 기록해 5개월 저점으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수정된 지난달 지수 54.3 대비 낮은 수준이다. 또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사전 전망치 51.0을 밑도는 수치다. 고용 부문에 대한 우려가 소비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결과다.

또한 7월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제조업 지수는 전월 대비 7p 하락한 16을 기록해 경기회복이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미 증시는 기업실적 호전 소식으로 장 초반 유가 강세에 영향을 미쳤으나 소비지표 악화 소식이 전해지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한편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석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실시된 로이터 사전조사 결과 중간유분(경유, 난방유 포함) 재고는 180만배럴, 휘발유 재고는 4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권영석 기자 ysk82@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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