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손잡고 "아프리카를 잡아라"
민관 손잡고 "아프리카를 잡아라"
  • 권영석 기자
  • 승인 2010.08.02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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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물자원공사 아프리카 진출 노하우 민간기업 전수키로
서울과 민주콩고에 아프리카 투자센터 설립 이원체제 가동

[이투뉴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모잠비크, 나미비아, 민주콩고공화국(민주콩고) 니제르, 잠비아 등 6개국을 아프리카 진출의 교두보로 선정하고 성과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공사는 아프리카 시장 진출 노하우를 민간기업에 전수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민관 협동 블루오션 개척 시스템을 가동한 것이다.   

현재 국내 민간기업들이 추진 중인 해외광물자원개발 현황은 모두 48개국 271개 사업으로, 총 사업의 17%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아프리카에서 진행 중인 사업은 고작 23개로 8%에 그쳐 있다. 이에 따라 공사는 국내 민간기업의 활발한 아프리카 진출을 돕기 위해 지난 5월 민주콩고 킨샤사에 아프리카 투자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지난 6월에는 아프리카 현지의 투자지원센터와 연계업무가 가능한 '아프리카 투자지원팀'을 서울 본사에 신설해 업무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높였다.

투자지원팀은 자원공학, 채광학, 지질학 등 자원 개발 전문가 5명으로 꾸려졌다. 이번 국내조직 신설은 직접 아프리카에 다녀 온 김신종 사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류민걸 한국광물자원공사 아프리카투자지원팀장은 "국내 민간기업들이 아프리카로 뛰어들어 사회간접자본(SOC), 정보통신(IT) 관련 사업을 많이 펼치고 있다. 하지만 해당 국가로부터 정작 현물 대신에 광산 개발권 등의 권리를 받는 '위험한 패키지 딜'이 발생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특성상 국내 민간기업들은 현지에 진출하더라도 현물 대신 광산을 받게 된다. 하지만 그 광산의 가치나 경제성을 자체적으로 평가 내리기 어렵기 때문에 투자지원팀을 이용해 완성도 높은 자원개발을 돕겠다는 복안이다.   

류 팀장은 "막상 아프리카는 돈을 지불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다. 대신 광산으로 내주는 경우가 많다"며 "기업들이 광산개발에 대한 경험이 거의 없어 가치를 평가하기 어렵고 투자비 회수를 비롯한 추가사업 진행 역시 힘들기 때문에 투자지원팀의 사전검사 및 검토를 거쳐 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니 인터뷰> 류민걸 한국광물자원공사 아프리카투자지원팀장

"눈높이 맞춤형 윈-윈 협조체제 탄력"

-투자지원팀이 수행하고 있는 주요 업무는 무엇인가.

 

 

▶기본적으로 아프리카 투자지원팀은 민간기업이 아프리카에 수월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상담·지원하고 경제성 평가를 맡고 있다. 우리 같은 자원개발 전문 공기업이 광산에 대해 잘 모르는 기업들을 적극 지원해준다면 아프리카 투자를 망설이고 있는 기업이 보다 적극적으로 뛰어들 수 있을 것이다.

투자지원팀은 국내 민간기업이 아프리카로 자원개발에 나설때 SOC·IT 지원 등 동반진출 모색을 위한 사업 투자 타당성 검토도 하고있다. 아울러 사업 추진부터 투자기업 상담, 자원 관련 정보 수집, 제공 등 다양한 지원 업무도 펼치고 있다. 기업에서 요청할 경우 공사가 직접 기술실사용역을 실시해 광상부존상태, 개발여건 등을 파악해 돕고있다.

-개설 이후 현재까지 국내 민간기업으로부터 동반진출 상담을 했던 사례가 있는가. 

▶적은 편이다. 아직까지는 아프리카 진출에 대해 조심스러워하는 기업들이 많은게 사실이다. 현재 문의해 오는 사업들은 대부분이 아프리카에 사회간접자본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광산지분(개발권)을 받는 것에 대한 질문들이다. 이와 관련해 해당 광산 검토 시 유의점 등을 설명해주고 있다. 하지만 투자비 회수 문제 등 타 지역에 비해 높은 국가리스크 때문인지 대부분 검토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국내 민간기업이 아프리카 진출시 주의해야 할 점은 없는가.

▶우선 아프리카는 잠재력이 가장 큰 대륙인 것은 분명하다. 반면 위험하다. 특히 정치,사회 문화 등 전반적인 리스크가 높기 때문에 단독으로 사업에 참여할 경우 위험에 노출된다. 그만큼 대지분이나 운영권 우선 확보가 중요하다. 그러나 초기에는 리스크 방지 차원에서 해외 메이저 회사나 그 나라의 중견기업과 함께 진출하는 것이 좋다.

-투자지원팀의 향후 계획은.
▶지난 6월 1일자로 구성된 팀인 만큼 앞으로 민간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이 어떤 것인지에 맞춰 업무영역도 유동적일 수 있다. 민간기업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민주콩고에 개설된 투자지원센터에 이어 루붐바시에도 지난달 29일 지소를 개소했다. 현지 투자지원센터의 역할이 커져가는 만큼 본사 투자지원팀 역시 국내 민간기업을 위해 꾸준히 수요파악과 조사·분석을 해나가겠다.  

권영석 기자 ysk82@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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