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 New Trend] 석유대체연료 시장 지각변동 신호탄
[Eco New Trend] 석유대체연료 시장 지각변동 신호탄
  • 권영석 기자
  • 승인 2010.07.3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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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엑스오일, 보일러등유 대체할 경질형유화원료유 XO-3000
한국석유관리원 테스트 통과, 정읍2공장 준공식 본격 양산 채비

▲ 송길엽 한국엑스오일 대표.
[이투뉴스] 물과 중유(벙커A유), 그리고 유화제를 혼합시킨 새로운 석유대체연료가 나왔다. 일명 '경질형유화연료유'라 불리는 이 연료는 머지 않아 보일러등유를 대체할 전망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대체연료 개발업체 한국엑스오일㈜ (대표 송길엽)이 만들어낸 'XO-3000'이 바로 이번에 개발된 경질형유화연료유의 독자 브랜드다.

유화연료란 산업용 연료인 중유에 일정비율의 물과 첨가제를 넣어 제조하는 석유대체연료로 기존 중유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줄이고 열효율을 높이는 차세대 연료를 뜻한다.

2005년 설립된 엑스오일은 그동안 유화연료유 개발과 생산기지 마련에 매진해 오던 중 원유정제 후 찌꺼기로 남은 값싼 중유에다 물과 첨가제(물과 기름이 섞이게 하는 촉진제)를 적당량 배합해 XO-3000이라는 경질형유화연료를 개발했다.

이로써 엑스오일은 보일러등유 보다 값이 싸고 연료 효율성이 높은 연료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위해 지난 2008년 11월 품질검사 공식 기관인 한국석유관리원으로부터 품질 테스트도 받아 통과했다.

엑스오일은 석유관리원 연구센터에 석유대체연료 성능평가 및 보일러 실험을 의뢰한 결과 A중유 80%와 물20%로 유화시킨 연료가 기존 유화연료유 보다 우수한 연소성을 확인했다.

연소성능이 향상돼 질소산화물 55ppm, 황산화물 85ppm 으로, 환경부 대기배출허용기준인 질소산화물 70ppm이하, 황산화물 100ppm이하 등을 만족 시킨 수치가 나온 것이다.

실제 한국엑스오일 산하 코엑스기술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보일러등유를 대체할 수 있는 XO-3000은 기존 유화연료유 보다 균질성과 저장안정성이 높아 연소성능이 현저히 향상됐다.

이에 송길엽 엑스오일 대표는 "'XO-3000'의 입도는 1㎛(마이크로미터) 이하다. 기존 유화연료가 5~10㎛(마이크로미터)인 것에 비해 현저히 균질성이 높다"며 "보일러등유보다 일반소비가 기준 약 20%정도 저렴하고 경유 면세유 보다 저렴하며 황분0.3%을 포함한 C중유 보다도 싸다"고 말했다.

또 이어 "벙커A를 주원료료 생산된 XO-3000은 보일러 등유, 부생연료, 정제유 등을 사용하는 보일러와 가열로 등에 대체가 가능하고 원재료의 특성상 무거운 기름을 사용하는 보일러에도 시설 교체 없이 사용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엑스오일은 이 경질형유화연료유 생산기술 확보가 가져다 줄 경제적 이익은 상당할 것이라고 자평한다.

엑스오일에 의하면 국내에서 정제되는 막대한 물량의 C중유 및 부산물을 경질형유화연료유로 개질화해 생산하면 연간 약 4조원의 경제적 이익을 낼수 있다.

아울러 C중유를 경질형유화연료유로 대체했을 경우 연간 약 1049톤의 질소산화물 저감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엑스오일 관계자들이 정읍2공장 준공을 알리는 테이프 컷팅식을 하고 있다.

 

한편 엑스오일은 지난 29일 또 한번의 겹경사를 맞았다. 전북 정읍시에서 엑스오일 정읍 2공장 준공식 및 양산 1기 가동식을 갖고 기름과 물을 혼합한 석유대체연료를 본격 양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엑스오일 정읍2공장은 ▶기계 5억원 ▶건축및설비 1억원 ▶저장탱크및토지 3억원 등  총 투자비 8억원의 규모로 지어졌다. 또 부지 1983㎡(601평)에 저장시설 494㎡(150평), 건축면적 124㎡(37평)로 건축됐다.

정읍2공장의 주요시설로는 ▶모두 14만리터를 수용할 수 있는 위험물 원료 저장탱크 4기 ▶위험물 완성유 저장탱크 4기 ▶유화수용액 저장탱크 1기(4만리터 규모) ▶유화연료유제조시설 1동  ▶양산 1기  ▶출하대 2기 등이 들어섰다.

특히 이번 유화연료유제조시설은 세계최초의 연속형 시스템으로 제작돼 하루 20시간 가동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정읍2공장은 기존의 정제유 저장소를 개조해 지난 4월 석유대체연료 제조소로 계획됐다.

이날 행사에서 경과보고를 맡은 최경호 엑스오일 기획이사는 "정읍시청의 건축과 지역경제과 등의 승인, 정읍소방서 허가 등의 행정절차를 추진했다"며 "위험물설계시공은 유엔아이코리아에서 진행했으며 건축은 샘건축사무소가 맡아 준공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진행된 연속형 유화연료유제조시스템의 공동연구는 독일의 바큐믹스사와 인하대학교 벤처 ㈜아이엔텍이 공동 추진 했으며, 6월 초에는 시운전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완성된 정읍2공장을 기반으로 경질형유화연료유인 XO-3000을 대량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진 것이다.

한편 지난해 엑스오일은 미국 투자전문회사인 VFV그룹(사장 숀 플레러리)과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VFV그룹은 한국엑스오일의 글로벌 지사로서 국제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엑스오일의 제조 권리를 해외업체에 판매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날 준공식 행사에 참석한 숀플레러리 VFV그룹 사장은 축사를 통해 "XO-3000은 저렴한 가격으로 높은 효율을 자랑한다. 고효율 보일러를 위한 대체에너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정계 고위인사들을 통해 정부의 지원을 얻고 미국내에서 XO-3000이 대량으로 생산 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길엽 엑스오일 대표는 "환경규제가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발전소 전력생산 터빈가동을 위한 연료로 유화연료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해외 메이저사와 손잡고 세계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입자가 가벼운 경질형유화연료유를 생산하기 때문에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제품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에 개발한 유화연료유를 에너지 소비가 많은 각종 산업 현장이나 기관 등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한국엑스오일 관계자를 비롯한 석유화학 관계자들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준공을 알리는 테이프컷팅식에 이어 제조소48㎡내(약15평이내) 소규모공간에서 1시간당 1만리터를 생산할 수 있는 연속형 유화연료유 제조시스템 시찰도 함께 이뤄졌다. 

 

▲ 엑스오일은 소규모공간에서 xo-3000을 1시간당 1만리터를 생산할 수 있다. 연속형 유화연료유 제조시스템에서 만들어진 xo-3000이 나오는 모습.

 

 

▲ 한국엑스오일이 개발한 연속형 유화연료유 제조시스템.

 

 

◆ XO-3000이란?

석유정제 과정에서 정제되는 중유 중 벙커A를 주원료로 해 탄소 수 12-24개를 포함한 고효율 제품이다. '석유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에서 유화연료로 법제화 됐다. 저장안정성(120일 이상)과 밀도가 탁월하며 연료비가 절감되고 보일러 장애요인이 제거되는 친환경 연료다. 한국석유관리원의 엄격한 품질 검사에 합격한 산업용 연료로 제조사인 한국엑스오일㈜에서 생산하고 있다. 

권영석 기자 ysk82@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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