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원인 감시기능 수행할 것

기상청(청장 이만기)이 지구 환경의 실태파악과 장기적인 지구 기후변화예측 및 이에 대한 국가적 대응을 위해 제주도 한경면 고산리에 제2지구대기 감시관측소를 건설한다.

이번 감시관측소는 1996년도에 설치 돼 현재 운영중인 안면도 제1지구대기감시관측소와 함께 더욱 효율적인 기상예측 시스템을 가능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신설 대기관측소가 안면도 제1지구대기관측소와 상호비교를 통해 대기조성변화의 원인을 분석하고 한반도의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적인 원인을 규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2지구대기관측소는 지구온난화, 오존층 파괴, 산성비 등 지구환경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지구표면을 구성하는 대기권, 수권, 빙권, 암권 중 대기권 및 수권을 총괄 감시하는 기능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장기적인 지구기후변화의 예측과 대처를 위한 관측 및 자료관리 등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온실가스, 대기복사 및 강수화학 관측·연구와 더불어 한·미·호주·영국·일본 등 12개국이 참가하는 에이스 아시아(ACE-Asia)및 ABC 등 국제공동관측 특별 프로그램도 수행하게 된다.

 

제2 지구대기감시관측소는 총사업비 20억원을 투자하여 2006년 기본설계실시를 시작으로, 2007년도 청사 신축공사 및 2008년 장비도입·시험운행을 마칠 예정이다. 이후 2009년 정식 운영이 개시되면 세계기상기구(WMO) 지구대기감시 분야 선진화 도약 및 핵심 전초 기지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웅렬 기상청 연구기획관리과 과장은 "제주 감시관측소는 주로 지구온난화의 원인을 감시하는 기능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히고 "기존 안면도보다 제주도가 그런 기능을 수행하기에 더 적합한 곳"으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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