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81.34달러·브렌트유 80.82달러·두바이유 76.01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증시 강세 및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큰 폭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유가는 전일(78.95달러)대비 배럴당 2.39(3%)달러 오른 81.34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이는 12주만에 최고치다.

런던석유거래소(ICE)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일 종가(78.18달러)보다 배럴당 2.64달러 오른 80.82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 현물유가 역시 전일(73.75달러)대비 배럴당 2.26달러 올라간 76.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미국 증시의 유럽 대형 은행 실적 개선 소식 등으로 강세를 나타내며 큰 폭 올랐다.

유럽 최대 은행인 HSBC의 상반기 순익이 전년 동기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또 프랑스 최대 은행인 BNP 파리바의 2분기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유럽 금융기관에 대한 우려가 진정됐다.

미국의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미 7월 제조업 지수는 전월대비 0.7포인트 하락한 55.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 수준이다. 하지만 7월 지수는 시장 전문가들이 사전에 예측했던 54.5보다는 높은 수준을 보였다.

아담 시에민스키 도이치방크 수석연구원은 최근 국제유가가 석유수급이 아닌 주식시장의 변동에 따라 형성되고 있다는 견해를 표명했다.

미 달러화 환율은 미 주식시장의 강세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감소함에 따라 약세를 보였다.  

한편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대비 1.06% 상승한 1.318달러를 기록했다.

권영석 기자 ysk82@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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