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 피서지 8선' 선봬

▲ 더위를 식히기 위해 뚝섬수영장으로 몰린 시민들.

[클릭코리아] 한강이 경제적일 뿐 아니라 멀리 떠나지 않고도 알찬 휴가를 보낼 수 있는 최고의 피서지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시가 한강 특화공원을 중심으로 캠핑장, 수영장, 전망쉼터 등 휴식시설을 설치하면서 다양한 놀이문화와 즐길거리가 생겼기 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동안에만 12개 한강공원을 다녀간 시민은 모두 600만 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48%나 늘어난 수치다.

특히 지난해 조성공사를 마치고 올해 첫 여름을 맞는 4개 특화공원에 시민들이 몰리고 있다.

지난달 여의도한강공원을 찾은 시민은 180만 명이었으며 뚝섬은 90만 명, 난지는 50만 명, 반포는 35만 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된 지난달 25부터 31까지 일주일동안 한강공원 수영장을 이용한 시민은 13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방문객 9만 7000명 대비 34%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가벼운 주머니사정으로도 최고의 여름을 보낼 수 있는'한강 피서지 8선'을 시민들에게 추천했다.

서울시가 내 놓은 한강 대표상품 8선은 ▶수영장 ▶난지캠핑장 ▶전망쉼터 ▶플로팅스테이지 ▶자벌레 ▶자전거공원 ▶수상레포츠·유람선·수상택시 ▶한강분수다.

착한 가격에 대형 워터파크 부럽지 않은 시설을 자랑하는 한강공원 6개 야외 수영장과 물놀이장 1개소는 지난 6월 22일 개장 이래 30만 명이 다녀가는 등 방문객이 끊이질 않고 있다.

망원에선 3만7000명, 뚝섬에선 2만8000명, 잠실에선 2만3000명이 물놀이를 즐겼다.

수영장의 경우 이용료는 어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이이다. 물놀이장은 어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이이며 6세까지는 무료다.

서울시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이틀에 1회 씩 정기적으로 수질검사를 하하고 있다. 주말엔 정밀검사를 실시해 수질이 기준치를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관리하고 있다.

또 임시 주차장을 확보하고 교통·안전요원을 증원시켰다. 화장실과 매점 위생상태 및 시설물 점검을 강화 등을 통해 이달 중 각 한강공원 수영장 이용 시민이 더욱 늘어날 것을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춘 상태다. 

최근 7080세대를 중심으로 '추억속의 감성 캠핑'이 유행하면서 지난해 이맘 때 리모델링을 마치고 개장한 '난지캠핑장'도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캠핑이 새로운 친목도모 및 여가활동으로 주목받으면서 도시 가까운 곳에서 저렴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는 난지캠핑장이 관심을 끌기 시작한 것.

지난 5월부터는 매 주말과 공휴일 예약률 100%를 이어가고 있으며 문의만도 하루에 수 백 건에 이른다.

난지캠핑장은 가족, 친구들과 휴가기간을 맞추지 못한 시민들에게 최고의 휴가를 선물한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요즘에는 업무가 끝나고 난지캠핑장으로 퇴근해 하룻밤 캠핑을 즐긴 뒤 이튿날 오전 직장으로 출근하는 시민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특히 지난달 23일부터 난지한강공원 버스정류소가 생겨 대중교통을 이용해서도 캠핑장을 쉽게 찾을 수 있게 된 만큼 올여름 더 많은 시민들이 난지캠핑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질 무렵부터 가장 각광받는 한강의 명소는 단연 전망쉼터다.

한남대교, 광진교 등에 설치된 9개의 한강 전망쉼터는 공원을 거닐다 들른 시민들로 북적이는데 저녁 8~11시 가장 많은 손님들이 몰린다.

최근에는 전망카페가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이벤트의 명소'로 정평이 나 생일파티, 프로포즈를 부탁해 진행하는 손님도 많아졌다.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교각 하부 전망카페인 '광진교 리버뷰8번가'는 전시·문화공연과 함께 유리 바닥으로 한강을 바라보는 특별한 체험 등 아슬아슬한 스릴을 선사해 9개 전망카페 중에서도 재방문하는 시민들이 특히 많다.

지난해 9월 개장한 여의도 한강공원의 수상무대인 '플로팅스테이지'에선 공연과 영화상영이 밤마다 펼쳐진다.

지난 5월부터 매 주말 공연, 영화상영이 계속되고 있고 이달부터는 매주 화·목요일 저녁마다 무료 영화상영이 예정돼 있어 많은 시민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플로팅스테이지는 이달 셋째 주까지 '겨울'을 배경으로 한 6편의 영화를 준비한 상태다.

전빛이라 기자 jb1021@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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