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까지 베트남 정부 승인 획득 예정

▲ 베트남 15-1광구 생산플랫폼.

[이투뉴스] 한국석유공사(사장 강영원)는 베트남 15-1광구와 11-2광구 내 추가 시추작업 결과 2900만배럴(한국측 지분, 1968만배럴)로 추정되는 원유와 가스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11일 밝혔다.

베트남 15-1광구는 공사가 2003년 10월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현재 2개의 유전에서 하루 약 9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는 베트남 내 생산순위 2위의 대형 유전이다.

11-2광구는 호치민시 남부도시 붕타우 동남쪽 320Km 지점에 있는 광구다. 2006년 말부터 생산을 개시해 현재 하루 가스 1억5200만입방피트를 생산 중이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15-1광구 북부 갈사자(Su Tu Nau) 지역의 세 번째 평가정 시추에서 400만배럴 규모의 새로운 원유층을 발견했다. 

이어 진행한 산출시험에서 하루 약 2900배럴 생산능력을 확인했다.

갈사자유전의 전체 발견잠재자원량은 약 5000만배럴. 이번 시추를 통해 발견된 원유층과 연장성이 확인된 기반암층에 대해 2014년 생산개시를 목표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공사는 5월부터 시작한 11-2광구 추가 생산정 시추에서도 공사의 잠정 자체 추정 결과, 약 1200억입방피트 규모의 새로운 가스층을 발견하는데 성공했다.

이 규모는 원유로 환산할 경우 2500만배럴에 달하며 한국 측은 900억입방피트의 가스층을 확보했다. 

석유공사는 두 개 광구에서 추가로 발견된 원유층 및 가스층의 최종 매장량에 대한 정밀 기술평가 작업을 거쳐 올해 말까지 베트남 정부의 승인을 따낸다는 구상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번 베트남에서의 추가 발견 이외에도 최근의 카자흐스탄 아다광구 석유 생산시설 준공과 우즈베키스탄 아랄해 탐사광구 가스 발견 등 해외 석유개발사업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 베트남 11-2광구 광구도.

권영석 기자 ysk82@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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