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 바지안광구 추가 시추 통해 정확한 발견잠재자원량 도출

▲ 이라크 바지안 광구도.

[이투뉴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11일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의 검증과 승인을 얻어 바지안광구에 대한 첫 번째 탐사시추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공사는 바지안 광구에서 탐사시추 및 산출시험기간을 지난해 10월부터 이달까지 진행했다. 첫번째 탐사시추는 원유 및 천연가스 부존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바지안 광구는 이라크 쿠르드 지역 북동부육상의 자그로스 분지에 있다. 시추심도는 3847m에 달한다. 또 산출량의 경우 하루 최대 970배럴(평균 200배럴)원유와 300만 입방피트(원유환산 570배럴)의 천연가스 산출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에 따르면 쿠르드 지역은 원유부존가능성이 있는 주저류  층이 중생대 파쇄석회암층으로 지질구조가 복잡해 시추기간이 상대적으로 장기간이 소요된다.

또 파쇄대가 불규칙적으로 분포하는 이라크 지역 대부분의 유전은 파쇄 탄산염암의 특성상 1공 시추로는 상업적 생산이 가능한 매장량 확인이 불가능 하다.

이에 따라 공사는 올 하반기부터 물리탐사를 추가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하반기 추가 시추를 진행해 정확한 발견잠재자원량 규모를 확인한다는 구상이다.

지분현황은 석유공사 50.4%(운영권자), 국내 참여사 49.6% 등으로 구성돼있다. 계약형태는 생산물분배계약(Production Sharing Contract)이며 개발·생산기간 은 최초 상업적 발견 일부터 20년이다.

한편 공사는 이라크북부 쿠르드 지역에서 쿠쉬타파 등 모두 5개의 탐사광구에 참여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이달 말부터 2D 추가 물리탐사를 실시할 계획이다"며 "자료 취득과 더불어 바지안-1공의 시추 결과 정밀분석 및 탐사자료 해석을 확보해 내년 하반기에 추가 시추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추가시추 결과에 따라 경제성 있는 매장량이 확인될 경우 개발계획 수립과 개발에 착수할 것"이라며 "2014년에 첫 생산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영석 기자 ysk82@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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