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여개 국가 3500여명 참가 2150여편 논문 제출

[이투뉴스] 산림·임업 분야 최대의 학술대회 '제23차 세계산림과학대회'가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의 주제는 '사회와 환경 그리고 미래를 위한 산림'이다. 110여개 국가에서 3500여명이 참가하고 2150편의 논문이 제출되는 등 세계산림과학대회 역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의 기조연설에는 세계적 석학들이 나선다. 지난해 여성 최초로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엘리노어 오스트롬 미 인디애나대학교 정치학과 교수는 27일 '산림자원의 지속가능한 관리를 통한 공동체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연설 할 예정이다.

열대림 생태연구의 세계적 석학인 피터 애슈턴 하바드대학교 명예교수는 28일 '열대림의 재난기록' 기조연설을 통해 아마존과 아프리카 열대림 파괴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지속가능한 이용 대책 수립을 촉구한다.

이 외에도 23일 고은 시인이 '숲은 짧고, 사막은 영원하다'를 주제로 강연하며 ▶24일 프란시스 제이 세이모어 세계임업연구센터 원장이 '산림, 기후변화, 공동체의 진일보' ▶25일 호세호아킨 캄포 열대농업연구 및 고등교육센터 원장이 '지속가능한 산림을 조성하기 위한 지역과 계층의 통합'을 주제로 기조연설한다.

총회는 학술대회와 더불어 참가자 전원이 26일 대관령 특수조림지, 국립수목원 등 8개 산림코스를 방문하는 '산림학술여행'에 나설 계획이다. 코스별로 국립산림과학원 연구담당자가 해외전문가들에게 우리나라의 산림녹화 성공역사와 산림보존, 이용전략, 숲과 관련된 전통문화 등을 소개한다.

이와 더불어 대회 기간 중 '세계산림과학전시회'를 개최해 일반인의 참가를 유도하고 산림가치의 재인식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시회는 '녹색성장을 위한 세계산림과학전시회'를 주제로 열리며 바이오매스 ▶목재 ▶제지 ▶조경 ▶바이오제약 관련 기업 ▶과학기자재 및 설비 기업이 부스를 마련한다. 이 전시회는 2만여명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빛이라 기자 jb1021@e2en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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