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인수 방식 채택· 인수 규모는 3조4400억원

[이투뉴스] 한국석유공사(사장 강영원)는 20일 영국 다나페트롤리엄사(이하 다나)에 공개인수를 제안했다.

이날 공사는 주주들에게 '다나사 주식 현금인수 공개 제안 발표문'을 런던 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인수는 보통주 및 전환사채 현금인수하는 방식이며, 규모는 모두 18억7000만파운드(3조4400억원)에 달한다.

다나는 영국, 노르웨이, 네덜란드 등 북해와 이집트, 모로코, 세네갈, 모리타니아, 기니 등 아프리카 지역에 탐사·개발 및 생산 자산을 보유한 영국회사다.

공사는 생산량 및 자원량을 증대시키기 위해 해외 석유자산 및 회사인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공사는 지난 6월 다나사에 예비제안을 한 후 협상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공사 이사회와 합의점을 찾지 못해 주주들에게 직접 현금인수 공개제안을 하게 됐다.

공사는 영국 관련규정에 따라 이번 발표 후 28일 이내에 주주들에게 제안문서를 송부하고 후속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다나사를 인수하게 되면 국가원유자주개발률을 높이게 될 뿐만 아니라 공사의 해외석유개발사업의 핵심 거점을 북해와 아프리카까지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석 기자 ysk82@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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